1999년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개막한 악극 아리랑을 홍보하기위해 제작한 부채이다. 티엔에스 컴퍼니, 삼부 파이낸스 엔터테인먼트가 나운규 영화 아리랑을 원작으로 제작한 악극 아리랑은 황백 연출, 송이미 안무의 뮤지컬로 최무룡, 이일웅, 양택조, 남철, 남성남, 이의일, 장칠군, 박철호, 아안철, 장기용, 안홍진, 안인희, 김행곤, 김미르, 이용환, 황관석, 조성익, 김철수 등의 남자 배우와 전원주, 김혜영, 진복자, 김선희, 김기순, 김소리, 양정은, 조나영, 장희준, 안미나, 이진영, 송지민, 박소현, 이선희 등의 여배우들이 출연했다.
악극 아리랑의 줄거리는 아래와 같다.
무성영화인 나운규의 아리랑을 연상하며, 전국을 순회 공연하던 삼천리 흥행단은 낡은 필름을 교체하기 위해 평양 조선 키네마에 도착할 새 필름을 기다리지만, 삼천리 흥행단 단장의 라이벌인 워커힐 박의 음모에 의해 그것마저 여의치 않게 된다.
이에 단원들은 무성영화인 나운규의 아리랑을 단원들이 직접 악극으로 공연하기로 하고 그 작업에 몰입한다.
원작인 아리랑은 일제 치하에서 만세 운동을 벌이다 정신이 미쳐 낙향한 영진과 일제의 끄나풀 노릇을 하며 민중을 착취하는 매국노 천상민, 오기호 일당의 대결구도로 짜여져 있다.
결국, 영진의 여동생인 영희를 겁탈하려는 오기호에게 민족의 이름으로 낫을 꽂아버리는 영진, 영진은 이 사건으로 정신을 찾지만, 살인자로 전락된 채 수의를 입고 자신이 공부하러 떠났다 미쳐서 돌아왔던 아리랑 고개를 다시 넘어가게 된다는 내용.
배우가 모자라는 관계로, 아리랑 여인숙의 주인 아주머니도 출연하게 되고,만삭인 여배우 대신 그 아주머니의 딸도 아리랑의 여주인공 영희 역으로 출연하게 되지만 이것 역시 워커힐 박의 사주에 의해 극장에 불이나 여의치 못하게 된다. 하지만, 단원들은 똘똘 하나로 뭉쳐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악극 아리랑을 강행군해 나간다.
이런 와중 속에 임신한 여배우는 급작스럽게 해산을 하게 되는데, 아이의 아버지가 영사기사인 양씨로 밝혀지게 되고, 단원들은 새 생명의 탄생을 기뻐하지만, 여배우는 순산의 기쁨을 뒤로 한 채 이승에서의 생을 마감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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