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박물관 개관 기념 '아디동 블루스' 기획전 개최
  관리자 Date : 2016-05-21 15:11:47 | hit : 600 

재즈 아디동 블루스가 한류 아리랑의 원조가 되기까지

 

아리랑 박물관 아디동 블루스특별 기획전 개최

오는 9월까지 120여 점의 희귀 아리랑 자료 전시

 

 

해는 6·25전쟁이 발발한지 66주년이 되는 해이다. 남과 북으로 나뉘어 3년간 지루하게 이어진 전쟁으로 인해 국토는 온통 폐허가 되었고 사람들의 삶 또한 황폐화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6·25전쟁은 아리랑이 전 세계에 퍼져나가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한국에서 전쟁이 이어지자 미국에서는 내로라하는 가수와 연주자, 코미디언 등으로 구성된 위문공연단을 대거 한국으로 보냈다. 전투와 향수에 지친 자국 병사들을 위로하기 위해서였다.

 

정선읍 애산리 아리랑센터에 있는 아리랑박물관은 개관 기념 기획전으로 6·25전쟁 때 위문공연을 위해 한국에 왔던 오스카 패티포드의 재즈에서 비롯한 아리랑이 세계 곳곳으로 뻗어간 과정을 보여주는 숨겨진 이야기를 담은 아디동 블루스기획전을 오는 919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회는 6·25전쟁을 통해 세계로 뻗어나간 아리랑이 전 세계로 흘러들어 다양한 아리랑을 낳는 과정을 보여주는 기획전으로 195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나온 120여 종의 희귀한 아리랑 자료를 실물 그대로 전시한다.

 

 

1아리랑, 재즈와 만나다편에는 6·25전쟁 당시 트럼펫 연주자인 하워드 맥기(Howard McGhee) 등과 함께 미군 위문 협회(USO) 일원으로 1951년 한국 땅을 밟은 오스카 페티포드(Oscar Pettiford)가 한 야전화장실 밖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통역관이 휘파람으로 부르던 아리랑 멜로디를 우연히 듣고 귀국하자마자 아리랑 멜로디를 재즈풍으로 편곡한 아디동 블루스의 탄생 과정과 여기에서 파급된 아리랑을 선보인다.

 

195210, 로얄루스트 레이블의 나온 아디동 블루스(Ah Dee Dong Blues)’ SP 음반과 오스카페티포드의 귀국과 한국 공연을 보도한 신문과 잡지, 오스카페티포드의 원본 사진도 볼만하다. 또 아디동 블루스가 유행하면서 한국에 왔던 UPI통신사 기자의 사랑이야기를 아리랑으로 부른 엘리 윌리엄스의 아리랑 SP음반과 EP(Extended Play) 음반, 악보 등이 전시되며, 엘리 윌리엄즈의 아리랑을 벨기에의 유명 가수 라 에스테렐라(La Esterella)꼼 베이 메이(Kom Bij Mij)라는 제목으로 노래한 SP음반과 그의 서명 사인이 들어있는 사진 등 문헌자료도 선보인다. 엘리 윌리엄즈의 SP음반과 라 에스테렐라의 SP음반은 국내에서 처음 공개되는 자료이다. 특히 라에스테렐라의 꼼 베이 메이는 아직까지 국내외 학계는 물론 음반 전문가들에게조차 한 번도 공개되지 않은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2‘6·25전쟁과 아리랑편에는 미국의 대표적인 포크 가수 피트 시거(Pete Seeger)의 공연 실황 필름, 아리랑 한글 악보가 실린 공연 리플렛, 친필 서명이 담긴 사진, 아리랑이 실린 8트랙 카트리지가 전시된다. 그는 아리랑을 부르기 전 아리랑은 남한과 북한이 함께 부르는 노래라고 했다. 또 아리랑이 미국에서 유행하면서 리 카우들러(Lee Kaudeler)가 부른 아리랑 SP음반과 일본에서 귀국하는 유엔군들에게 판매한 여러 종류의 SP음반과 문헌 자료도 선보인다.

 

3아리랑 고개 넘어편에는 6·25전쟁 이후 전 세계로 확산한 아리랑의 모습을 보여준다. 한류의 원조로 1960년대 미국에서 활약한 김 씨스터즈(Kim Sisters) 세 자매의 서명이 들어 있는 낡은 액자 속의 사진들과 미국 국방부 라디오방송국에서 제작한 김씨스터즈의 아리랑이 실린 LP음반, 아리랑이 전 세계 연주곡으로 확산하는 데 기여한 존 반즈 챈스(John Barnes Chance)의 악보와 음반 등 다양한 기록물은 1960년대 미국에서 전 세계로 확산한 아리랑의 실상을 보여준다.

 

전시장 한쪽의 파빌리온에는 이번 전시를 정리하는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1951년 미국의 영화배우 폴 더글러스(Paul Douglas)가 직접 소장했던 두툼한 한국 공연 앨범도 볼만하다. 그는 6·25전쟁 당시 한국 공연의 사회를 맡았던 대표적인 인물로, 두툼한 겨울 방한복을 입고 많은 군인들 앞에서 재담을 섞은 표정을 짓고 있다. 아리랑이 이러한 상황에서 군인들의 입으로 퍼져간 것을 보여주는 전시이다.

 

이번 특별전에 전시되는 자료 가운데 상당수는 국내에서 처음 공개되는 자료로 아리랑연구소에서 지난 20년 가까이 수집한 것이다. 오랜 세월 동안 우표가 붙어 외국에서 배송된 음반 상자와 봉투 등의 자료 발굴 흔적은 전시장을 출구 쪽에 세월만큼 높이로 싸여 전시하고 있다. 하나의 주제를 전시하기 위해 오랜 세월이 걸린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이다.

 

진용선 아리랑박물관장은 “6·25전쟁 시기 화장실이라는 뜻밖의 장소에서 우연하게 전해진 아리랑이 재즈의 선율을 타고 전 세계 음악팬들의 심금을 울리는 음악으로 자리 잡게 된 역사를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실물자료를 통해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23 한국관광공사, 진용선 관장 등 2019 지역명사 20명 위촉 관리자 2019-05-25 29
22 아리랑박물관, 오는 28일 아리랑 국제학술대회 개최 관리자 2019-02-22 60
21 아리랑박물관, 최봉출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사진전 개최 관리자 2018-10-14 141
20 아리랑박물관, '아리랑 고개 너머' 특별전 개최 관리자 2018-08-24 155
19 한국외대 콜로키움에서 아리랑의 유행과 확산 발표 관리자 2018-05-22 204
18 한국고음반연구회 정창관 부회장 '창녕아리랑' 등 6점 기증 관리자 2018-04-11 224
17 평창 동계올림픽 라이브사이트 ‘아리랑, 사랑과 평화’ 특별전 관리자 2018-02-12 294
16 아리랑아카이브 《사진으로 읽는 고려인 아리랑》 발간 관리자 2018-01-18 360
15 아리랑 희귀음반 특별전 - 아리랑박물관 관리자 2017-10-04 302
14 진용선 아리랑박물관장《아리랑로드》 발간 관리자 2017-10-06 304
13 아리랑박물관 '아리랑로드' 인문학 강좌 관리자 2017-07-13 305
12 아리랑박물관 개관 기념 '아디동 블루스' 기획전 개최 관리자 2016-05-21 601
11 조선족 아리랑 시가집 《아리랑은 민족혼》 발간 관리자 2016-02-21 447
10 아리랑의 역사 정리한 《아리랑》 발간 관리자 2016-02-04 512
9 '아리랑, 그리고 정선아리랑' 자료전 개최 관리자 2015-10-07 1167
8 《중앙아시아 고려인의 아리랑》 발간 관리자 2015-01-21 718
7 카자흐스탄에서 아리랑 사진전 개최 관리자 2015-01-09 814
6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에서 아리랑 기획전 관리자 2014-09-15 628
5 하피스트 라비니아 메이예르 방문 관리자 2014-09-15 775
4 《정선아리랑 가사사전》발간 관리자 2014-09-15 559
  1  2 
이름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