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잇다, 밀양아리랑-데이터베이스』는 국내외 밀양아리랑 문헌 자료와 일제강점기 이후 SP음반, 1950년대 이후 2000년 이전까지의 LP와 EP음반, 1980년대 이후의 CD 등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집대성한 자료집이다. (밀양시, 밀양문화재단 발간, 가로 170㎜ × 세로 250㎜, 334쪽)
진용선 아리랑아카이브 대표(정선아리랑연구소장)이 집필한 『잇다, 밀양아리랑-데이터베이스』는 밀양아리랑 아카이브 구축의 필수 자료인 유무형의 논문, 문헌, 음반 등의 자료와 해외의 밀양아리랑 전승 양상과 밀양아리랑 가사 등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수록한 책이다. 국내의 밀양아리랑 자료의 분산 및 인멸 현상이 심각하고 유형화하지 않은 것들이 많은 현실에서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한 개별 자료에 대한 요소 분석을 하는 것은 밀양아리랑의 변별력을 확보하고 밀양아리랑이 지닌 문화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밀양아리랑 자료 해제, 음반, 밀양아리랑의 북한 전승, 밀양아리랑의 해외 전승 등 모두 4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밀양아리랑 자료 해제 편에서는 밀양아리랑 가사와 현황조사, 전승 실태 조사 등 기존자료와 밀양아리랑이 기록된 국내외 문헌 등을 해제했으며, 밀양아리랑 연구 논문 등에 대한 자료를 수록했다.
제2장 음반 편에서는 1920년대 이후부터 최근까지 밀양아리랑을 수록한 SP, LP, EP, CD 등의 음원자료와 LD, VCD, DVD 등의 영상자료를 발행 연대순으로 수록했다. SP, LP, CD음반의 경우 밀양에서 전승되는 밀양아리랑과 함께 경기민요로 전승되는 밀양아리랑, 유행가와 관현악, 국악창작곡 등 현대음악으로 수용된 밀양아리랑까지 체계적으로 정리해 범위를 넓혔다. 또한 각각의 음반 표지 사진을 넣어 음반에 대한 이해를 보충했다. 이 장에서는 밀양아리랑이 이미 오래전부터 민요라는 장르 속에 머물지 않고 재즈, 관현악, 디스코, 왈츠, 트로트 등 장르를 뛰어 넘어 다양한 매체를 통해 축적되어온 노래라는 사실을 다양한 장르의 음반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제3장 밀양아리랑의 북한 전승 편에서는 북한 아리랑의 전승 실태와 아리랑 고개의 의미를 살피고 북한에서 다양한 매체와 교육 등을 통해 전승되는 밀양아리랑과 경상도아리랑의 의미를 찾았다. 이와 함께 1950년대부터 북한에서 전승되는 대표적인 밀양아리랑 가사를 제시했다.
제4장 밀양아리랑의 해외전승 편에서는 중국, 일본,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미주, 멕시코와 쿠바 등지에서 전승되는 밀양아리랑을 양상과 실태 중심으로 살폈고, 해외로 흘러들어 변형, 변이된 밀양아리랑 가사를 정리했다.
2012년 아리랑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이후 밀양시에서는 밀양아리랑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밀양아리랑 테마파크 조성과 밀양아리랑 문화재단을 설립한 후 그동안 밀양아리랑을 주제로 한 밀양시민음악회 개최, 전통과 퓨전을 접목한 밀양아리랑 발굴, 영남루에서 아리랑 토요상설공연 개최, 밀양아리랑 명창 발굴을 위한 대회를 열어 전문 소리꾼을 발굴하고 육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밀양아리랑 대축제를 밀양을 넘어 한국의 아리랑을 상징하는 대표축제로 추진하고, 밀양아리랑 공연 콘텐츠 개발과 밀양아리랑 학술대회 개최, 밀양아리랑 채록화 사업 등을 통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밀양시에서는 지난 2020년을 밀양아리랑 확산 및 세계화 추진의 원년으로 정하고 연구, 전승, 활용 등 모든 분야의 인력 육성을 통해 밀양아리랑 글로벌 브랜드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밀양아리랑 정책 기반 조성과 전승 체계 구축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사업이 밀양아리랑 국내외 전승현황 연구와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밀양아리랑 연구 및 기록보존 활성화 사업이며, 이러한 노력은 밀양아리랑 아카이브 구축으로 연결되어 방대한 자료를 축적하고 있다.
밀양아리랑 글로벌 브랜드화를 추진하는 이때에 아카이브 구성요소인 데이터베이스 자료를 정리한 『잇다, 밀양아리랑-데이터베이스Ⅰ』의 발간은 앞으로 밀양아리랑 디지털아카이브를 통해 밀양아리랑의 유·무형적 가치를 높이는 이정표가 될 소중한 자료집이 될 것이다.

